김하성 "김광현은 좋은 투수..승부, 재밌을 것 같아"

김도용 기자 2021. 5.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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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선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좋은 투수였다. 지금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맞대결을 펼치면 재밌을 것 같다"며 "따로 연락은 안했다. 만나면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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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빅리그서 첫 맞대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선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좋은 투수였다. 지금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맞대결을 펼치면 재밌을 것 같다"며 "따로 연락은 안했다. 만나면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해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17일 선발 투수로 예정된 김광현을 상대로 한국인 투수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김광현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김하성이지만 조심스러웠다. 김하성은 "(김광현이) 한국에서 던졌던 공과 미국에서 던지는 공이 바뀌었다"며 "(한국에서는)안타를 많이 쳤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일 경기보다는 오늘 치를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아직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203 1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골고루 소화하며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 중인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메워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비롯해 윌 마이어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쥬릭슨 프로파, 조지 마테오, 에릭 호스머 등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러나 김하성은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는데 확진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크게 없다"며 "나는 그저 경기장에 나가면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하성은 지난 15일 2번의 더블플레이를 연결해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의 타구를 2루수 투쿠피타 마카노와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이어 6회말 1사 1, 2루에선 토미 에드먼의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더니 1루 주자를 피해 높이 뛰어 1루로 송구, 타자마저 잡아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에서 수비를 할 때 큰 차이는 없다. 매번 집중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더블플레이 때는 시프트 때문에 베이스커버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더 집중을 해서 스타트가 좋았다. 두 번째 병살 플레이때는 공이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다. 먼저 공을 잡으려는 생각이 강했는데, 자연스럽게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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