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창단 137년 만에 FA컵 첫 우승..첼시에 1-0 승리

안영준 기자 2021. 5.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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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레스터는 1884년 창단한 이후 137년 만에 FA컵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긴 갈증을 풀었다.

또한 2015-16시즌 131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FA컵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황금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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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창단 137년 만에 처음 일군 성과다.

레스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유리 틸레망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레스터는 1884년 창단한 이후 137년 만에 FA컵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긴 갈증을 풀었다.

또한 2015-16시즌 131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FA컵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황금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FA컵 우승 팀이 된 레스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 진출을 자동으로 확보했다. 다만 EPL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UEL이 아닌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있다.

레스터는 첼시의 거센 공격에 밀려 초반 흐름을 내줬다.

첼시는 전반 14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28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결정적 헤딩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레스터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게 행운일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레스터는 밀리는 흐름 속에서 후반 18분 틸레망스가 '깜짝' 중거리 슈팅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첼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다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첼시는 후반 33분 벤 칠웰의 결정적 헤딩 슈팅과 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의 강력한 슈팅이 모두 카스페로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5분엔 칠웰의 극적 동점골이 터졌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결국 한 방을 잘 지킨 레스터가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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