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결승골' 틸레망스, "VAR 정말 감사합니다"

김대식 기자 2021. 5. 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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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틸레망스는 첼시의 동점골이 취소된 순간을 잊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1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틸레망스는 앞 공간이 열리자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첼시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첼시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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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유리 틸레망스는 첼시의 동점골이 취소된 순간을 잊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1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는 이날 승리로 창단 첫 FA컵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리그 순위도 경쟁 중인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첼시가 경기의 주도권은 잡고 있었지만 레스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후반 19분 리스 제임스의 패스가 끊겼고, 그 공이 틸레망스에게 연결됐다. 틸레망스는 앞 공간이 열리자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첼시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첼시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을 넘어서지 못했다. 첼시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4분 벤 칠웰이 날카롭게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찰라르 쇠윤주가 걷어냈지만 웨스 모건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VAR이 곧바로 진행됐고, 칠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된다.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레스터의 손을 들어준다.

경기 후 틸레망스는 "VAR 감사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힘든 결정이겠지만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프사이드라면 휘슬을 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골 소감에 대해 묻자 "정말 기분이 좋다. 대단했다.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을 준 골을 넣게 되어 기쁘다. 그 골은 대단한 골이었다. 팀과 팬들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레스터가 우승 트로피를 차치한 건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이후로 처음이다. 또한 이번 경기는 오랜만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기쁨을 함께했다. 이에 "오늘 팬들이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 모두가 무사했길 바란다. 집에서 시청하시는 팬들이 자랑스러우셨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는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즐기고 축하한 뒤에 리그 경기를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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