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軍 군사 훈련에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결과 초래"

▲ 2021 화랑훈련 주요시설 방어 훈련하는 육군 장병들

북한이 합동참모본부의 '2021년 화랑훈련'과 공군의 한미 연합 공수화물 훈련 등을 겨냥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물불을 모르고 헤덤벼치는 남조선군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군의) 전력화 움직임과 군사 훈련들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흉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 한층 격화시키는 요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매체는 또 "허세를 부린다고 상전의 전쟁하수인의 가련한 신세가 달라질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동족 대결에 피눈이 되어 날뛸수록 오히려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겨냥한 우리 군의 훈련은 합참이 지난 10일 시작해 11월까지 총 5개 권역에서 실시하는 2021년 화랑훈련, 또 공군이 최근 실시한 한미 연합 공수화물 훈련입니다.

화랑훈련은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기관별 통합 방위작전 수행태세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11개 권역으로 나눠 격년 단위로 실시합니다.

공군은 지난 3일 공군 대구기지에서 제 4회 한미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