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불굴의 프로골퍼..데뷔 25년·478번째 대회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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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골프에서 '477전 478기'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리처드 블랜드(48·잉글랜드)는 자신의 478번째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73년 3월 2일생인 블랜드는 유러피언투어 역대 최고령의 나이에 첫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1996년 데뷔, 올해 프로 25년 차인 그는 이번 브리티시 마스터스가 자신의 478번째 유러피언투어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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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유러피언투어 골프에서 '477전 478기'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리처드 블랜드(48·잉글랜드)는 자신의 478번째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블랜드는 16일 영국 서턴 콜드필드 더 벨프리(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맹타를 날리고 귀도 미글리오지(24·이탈리아)와 나란히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연장전에서 블랜드는 파를 기록하며 '3퍼트'로 흔들린 미글리오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블랜드는 파 퍼트에 성공한 뒤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감격스러운 첫 우승의 순간을 느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73년 3월 2일생인 블랜드는 유러피언투어 역대 최고령의 나이에 첫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1996년 데뷔, 올해 프로 25년 차인 그는 이번 브리티시 마스터스가 자신의 478번째 유러피언투어 대회였다.
그에게 우승 경력이라고는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2001년 거둔 '1승'이 전부였다.
2002년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연장전에 진출하며 첫 우승 기대를 키웠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연장전에서 만난 미글리오지는 1997년생으로 나이가 자신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이미 유러피언투어 2승 경력을 쌓은 선수였다.
블랜드는 2018년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잃고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형인 히스가 생명을 위협받는 병으로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블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유러피언투어로 다시 올라왔다.
블랜드는 "46세에 챌린지 투어에 다시 내려가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며 "나는 함께 뛰는 선수들의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했다"고 떠올렸다.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목표를 달성한 블랜드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간다.
그는 "올해 500회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 이번 우승이 큰 힘이 됐다"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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