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vs올리베이라, 라이트급 왕좌 빅뱅
[스포츠경향]
오늘 16일(일) UFC 262에서는 공석이 된 라이트급 타이틀의 새 주인이 가려진다.
UFC 라이트급 랭킹 3위 찰스 올리베이라(30-8, 브라질)와 랭킹 4위 마이클 챈들러(22-5, 미국)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UFC 262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2010년 UFC에 입성한 ‘베테랑’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토니 퍼거슨을 꺾고 랭킹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리베이라는 UFC에서 18번의 승리 중 14번을 서브미션으로 따내, UFC 최다 서브미션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공개된 UFC 프리뷰 영상 ‘UFC 카운트다운’에서 올리베이라는 “챈들러는 이제 UFC에서 첫 승을 기록했지만 나는 8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베테랑의 위엄을 과시한 바 있다.
올리베이라의 상대 마이클 챈들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인 챈들러는 올해 치른 UFC 데뷔전에서 댄 후커 상대로 1R TKO로 승리해 단숨에 UFC 라이트급 컨텐더로 등극, 타이틀전 기회까지 얻었다. 챈들러는 ‘UFC 카운트다운’ 영상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위한 도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경험하지 못한 짐승과 옥타곤에 갇힐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한편 UFC 262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대해 격투기 전문 기자이자 스포티비(SPOTV)에서 UFC 해설을 맡고 있는 이교덕 해설 위원은 올리베이라의 7 대 3 우세를 전망했다. 이교덕 위원은 “올리베이라는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속어)의 대명사”라 칭하며, “11년 동안 UFC에 버텨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UFC에서 단 1승만에 타이틀전 기회를 얻은 챈들러에 대해서는 ”낙하산이라고 할 수 있는 초특급 대우“라고 전했다. 올리베이라를 주짓수를 앞세운 그래플러, 챈들러를 레슬러 기반의 압박형 파이터라고 평가한 이 위원은 ”올리베이라가 타격을 섞어 챈들러를 3라운드까지 끌어들이면 그라운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리베이라가 5라운드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약점으로 꼽으며, 체력전에서 밀릴 가능성도 내다봤다.
UFC 라이트급 ‘톱 클래스’ 파이터들이 출전하는 UFC 262의 메인카드는 오늘 16일(일) 오전 11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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