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긴축·셧다운 우려에 글로벌 펀드 수익률 '뚝'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수면 위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생산 차질에 주요 증시가 일시 조정을 겪으면서 국내외 펀드 수익률이 모두 부진했던 한 주였다. 경제활동 재개 관련 품목과 경기부양 정책 수혜, 금리 인상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업종별 흐름을 보였다.
4~5위인 ‘삼성KODEX보험상장지수(주식)’는 4.61%,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주식)’ 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경기 부양 지원금에 경제활동 재개 관련 품목들의 수요에 오른 물가 영향을 받았다. 외출과 여행 품목이 소비자 물가에 상당부분 기인, 호텔레저와 운송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미 증시에서는 헬스케어가 정책 수혜 업종으로 주목되며 수익률이 개선됐다. 금리 상승 가능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은행, 보험 등 순매수도 이어졌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60%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미 증시와 하락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 소비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으로 대형주 중심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코스피는 1.78% 하락, 코스닥은 2.48% 내렸다. 음식료품업(7.97%), 의약품업(5.08%), 은행업(4.87%)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3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3.0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북미주식이 -2.93%를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가 -3.65%로 부진했고 기초소재섹터가 4.02% 수익률로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가 6.88%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에는 전반적으로 인플레 우려가 드리웠다. 다우 종합지수는 소비자물가에 인플레 우려가 부각되며 내림세였고 니케이225지수는 미국과 대만 지수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유로 스톡 50은 원자재 가격 약세에 내렸다. 상해 종합지수는 원자재 가격에 대한 중국 정부 안정화 방안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7334억원 증가한 270조186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2256억원 증가한 294조681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72억원 감소한 19조5674억원, 순자산액은 8352억원 감소한 26조707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66억원 증가한 26조5971억원, 순자산액은 2853억원 증가한 26조882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2억원 증가한 1조38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공모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363억원 증가한 44조4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35억원 증가한 20조67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29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 51억원 증가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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