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FA컵 '우승 동화'..첼시 꺾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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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가 '난적' 첼시를 꺾고 5차례 도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의 간절한 꿈을 이뤄냈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FA컵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후반 18분 터진 유리 틸레만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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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차우두리-포파나 팔레스타인 국기 들고 '지지 행동'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가 '난적' 첼시를 꺾고 5차례 도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의 간절한 꿈을 이뤄냈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FA컵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후반 18분 터진 유리 틸레만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그동안 4차례 준우승(1948~1949시즌, 1960~1961시즌, 1962~1963시즌, 1968~1969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5번째 도전에서 1884년 구단 창단 이후 137년 만에 첫 FA컵 우승의 기적을 이뤄냈다.
특히 2015-2016 EPL에서 0.02%의 '바늘구멍' 우승 확률을 현실로 이뤄내며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우승 동화'를 썼던 레스터시티는 5년 만에 FA컵 챔피언이라는 '우승 동화 시즌2'를 달성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레스터시티는 FA컵 우승으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다만 레스터시티가 이번 시즌 EPL에서 3위를 달리고 있어 '톱4'를 유지하면 유로파리그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반면 FA컵 8차례 우승을 달성했던 첼시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하며 총산 7번째 준우승을 맛봤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첫 EPL 우승은 물론 첫 FA컵 우승까지 첼시와 깊은 연관을 맺게 됐다.
2015-2016 EPL 36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겼고,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놨던 레스터시티는 토트넘의 추격을 피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볼점유율에서 36%-64%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6개(유효슛 1개)-13개(유효슛 3개)로 밀렸지만 골키퍼의 멋진 선방쇼를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레스터시티는 후반 18분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틸레만스가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첼시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33분 골지역 왼쪽에서 벤 칠웰이 시도한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몸을 날린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페르 슈메이셸의 오른손 끝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슈마이켈 골키퍼는 후반 42분에도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슛을 또다시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환상적인 방어를 펼쳤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44분 결국 첼시의 칠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했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은 칠웰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고, 이 볼을 레스터시티 수비수가 차냈지만 다시 칠웰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볼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칠웰이 최종수비수보다 살짝 앞섰다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첼시의 득점은 취소됐다.
'VAR 행운'까지 맛본 레스터시티는 1-0 승리를 확정하고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레스터시티의 함자 차우두리와 웨슬리 폰파나는 최근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국기를 들고 우승을 축하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행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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