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라마단 또 확진자..음성 유치원·초등학교 집단 감염
[앵커]
경남 김해에서 있었던 '라마단' 종교 행사와 관련한 외국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댄스동호회 확진자가 또 발생했고, 충북 음성에선 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무더기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서 이슬람권 금식 기간인 '라마단' 종교 행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토요일 하루 동안 1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우즈베키스탄인들로 누적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해에선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라마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목요일에는 라마단을 종료하는 대규모 행사가 김해 시내 곳곳에서 열리기도 했는데 참가 인원이 1,600여 명에 이릅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낮엔 물과 음식을 먹지 않다가 해가 지면 음식을 먹습니다.
방역 당국은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는 등의 소규모 모임 과정에서 전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동호회 연습실을 이용한 확진자가 2명, 접촉자가 14명으로,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이릅니다.
댄스동호회원 2명은 해운대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했는데, 이곳에서 확진자가 6명 발생했습니다.
충북 음성에선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교사 1명과 유치원생 8명 등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전날 이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남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유치원은 지난 화요일 전교생 22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적이 있어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 나이트클럽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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