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리그 우승 '한'풀었다, 레인저스 122년 만에 무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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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가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은퇴 후 2018년 레인저스 사령탑에 부임한 제라드 감독은 생애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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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티븐 제라드가 우승의 한을 풀었다. 레인저스 감독으로 드디어 정상에 도달했다.
레인저스는 2020~202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에버틴을 4대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32승6무(승점 102)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898~1899시즌 이후 무려 122년 만의 기록이다.
제라드 감독은 새 역사,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제라드가 시즌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을 완성했다. 레인저스는 무려 26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더욱 주목할 것은 1899년 이후 최초의 무패. 또한, 스코틀랜드에서 이 업적을 이룬 단지 4번째 팀이 됐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라드 감독은 현역 시절 리버풀의 캡틴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은퇴 후 2018년 레인저스 사령탑에 부임한 제라드 감독은 생애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라드 감독은 "나는 성공의 샴페인 냄새를 맡은지 오래됐다.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우리가 기록한 숫자는 정말 인상적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는다. 트로피 하나로는 부족하다. 리셋해서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무관중이었지만 경기장 밖은 팬들로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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