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021 WNBA 첫 경기서 4점·4리바운드
[스포츠경향]
박지수(23)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1시즌 첫 경기에서 4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6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의 엔젤 오브 더 윈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WNBA 정규리그 시애틀 스톰과 원정 경기에서 83-97로 패했다.
박지수는 WKBL에서는 청주 KB에서 뛴다. 하지만 WNBA의 시즌이 5월부터 9월까지인데, 이 기간이 WKBL의 비시즌과 정확히 겹친다. WNBA 정상급 선수들이 시즌 후 한국을 비롯해 겨울리그를 운영하는 나라들에서 ‘용병’으로 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8년 라스베이거스와 계약한 박지수는 2018~2019년 WNBA 무대를 경험했고,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한 시즌 건너 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시 W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수는 이날 12분51초를 뛰며 4득점·4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모두 1쿼터에 나왔다. 팀이 11-6으로 앞선 1쿼터 종료 5분 51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17-12로 앞선 1쿼터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는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은 2020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시애틀의 브리안나 스튜어트를 절묘한 피벗 동작으로 제쳐내고 올렸다.
라스베이거스는 19일 지난해 우승팀 시애틀과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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