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母 "남편 장례비 없어 시신기증"..전원주 절약 강의(살림남2)[어제TV]

이하나 입력 2021. 5. 1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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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팝핀현준 엄마가 장례비 때문에 남편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5월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팝핀현준 엄마는 전원주의 조언을 받아 일상 속 절약을 실천했다.

아내 박현선과 전 배구 국가대표 선수 김세진, 신진식으로부터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지적을 받은 양준혁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에게 도움을 청했다. 주로 배우, 모델들의 스타일링을 해왔던 김우리는 키 188cm, 113kg에 달하는 양준혁의 스타일링 도전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자신보다 4살 어린 김우리의 동안 외모에 깜짝 놀랐다. 첫째 딸이 20대 후반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양준혁을 놀라게 한 김우리는 걸을 때 배에 힘을 주고 걸으라고 조언하며 10kg 정도만이라도 감량하라고 말했다. 양준혁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김우리는 양준혁 부부의 태어날 아이를 위해 조금만 더 관리에 신경 쓰라고 권했다.

박현선도 “(오빠가) 초등학교 입학식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졸업식은 못 갈 것 같다고 하더라. 지금부터 관리하면 졸업식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려는 친정 엄마의 생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 광주로 향했다. 정성윤은 치과 의사인 처형이 있는 치과를 방문하자 잔뜩 긴장했다. 정성윤은 “처형을 1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가족이 다 치과 치료를 받는다”며 “아이들 치아 상태에 대해서 조언을 받는데 그때마다 긴장이 된다. 1년 동안 얼마나 아이들을 잘 키웠는지 시험대에 오르는 기분이다”고 털어놨다.

진료가 시작된 후 딸 모아, 아들 이온이에게서 다 충치가 발견 되자 정성윤은 크게 당황했다. 이어 정성윤까지 처형에게 치료를 받게 됐다. 정성윤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누드모델이 된 기분이다. 창피한데 티는 못 내고 잔소리와 시선이 저한테 있는 느낌인데, 잔소리가 입으로 들어가서 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처형을 만나는게 두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김미려는 숙소에서 친정 엄마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지만, 정성윤은 깎인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자신 있게 고기 굽기를 시작했지만, 불 조절을 못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은 고기를 내왔다. 거듭된 실수 속에서 정성윤은 용돈 티슈와 진심을 담아 쓴 편지로 감동 이벤트를 했다. 장모는 조용히 손을 잡아주며 사위의 마음을 헤아렸고, 처형은 먼훗날 자신보다 장모를 챙기고 있을 아들 모습을 상상하며 눈시울을 붉혀 폭소를 자아냈다.

박애리는 평소 전원주의 팬이었던 시어머니를 위해 집에 전원주를 초대했다. 집에 도착한 전원주는 “얼굴은 환갑도 안 돼 보인다. 미안한 얘기지만 지금도 남자가 생각 날 것 같다”고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팝핀현준 엄마도 방송에서 본 전원주의 말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전원주는 “잘 먹었지만 한마디 하겠다. 큰 잔칫집처럼 차렸는데 반갑지 않다. 이게 다 돈이다. 얻어 먹고 할 소리는 아니지만 너무 재료도 많이 들어갔다. 아낄 건 아껴야지”라고 일침했다.

연예계에서 알뜰하기로 소문난 전원주는 “나이 들어서는 입 지퍼는 닫고 돈 지퍼를 열어라. 나이 들어서 돈 지퍼를 열려면 아껴야 열 수 있다”라며 “수입의 90% 저축하는게 내 철학이다, 은행은 찾으러 안 가고 넣을 때 간다. 노년에 행복 하려면 젊을 때 너무 쓰지 말고 모아야 한다.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원주는 설거지 할 때 물 양을 시작으로 주방 형광등, 화장실 전원도 끄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안 쓰는 전원 코드까지 다 빼두라고 말했다. 팝핀현준 엄마는 전원주의 호통에도 “지금부터라도 아껴서 한 번 해봐야지 용기 같은게 생겼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팝핀현준 엄마는 집 전체 불필요한 불을 끄는가 하면 식사 때도 평소보다 반찬 가짓수를 줄였다. 이후 팝핀현준 엄마는 친구에게 부탁해 양말 포장, 피자 박스 접기 부업까지 했다.

친구가 부업하는 이유를 묻자 팝핀현준 엄마는 “남편이 죽을 때 장례비도 없었다. 남편이 아파서 죽어서 안쓰러운 것도 있지만 죽고 났을 때 뒤처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그 걱정이 제일 많이 됐다”라며 “본인한테는 안 됐지만 시신 기증을 하면 병원에서 장례비를 안 받는다. 내가 정말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어서 시신기증을 했다. 나는 유산은 못 물려줘도 내 장례비라도 마련해 놓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팝핀현준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이유를 물었다. 엄마가 자식들이 어렵게 번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 쓰고 싶다고 고백하자, 팝핀현준은 “엄마한테 주는 돈을 용돈 말고 월급이라고 생각하겠다. 엄마는 팝핀현준이라는 회사의 창업주인 거다”라고 센스있게 대처했다. 박애리 역시 “MOU 맺은 기업도 키워주셨다”라고 거들며 엄마를 위로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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