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콰드라도 멀티골' 유벤투스, 인테르에 3-2 짜릿한 승리. 4위 입성
▲ 인테르와의 이탈리안 더비 나선 유벤투스
▲ 전반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 보여줬던 유벤투스
▲ 후반 벤탄쿠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처하며 위기 맞이해
▲ 경기 막판 콰드라도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번 뒤집은 유벤투스 / 최종 스코어 3-2 승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 풍성한 매치업이었다. 유벤투스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유벤투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각)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한 후안 콰드라도의 활약에 힘입어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유벤투스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나폴리를 제치고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최종전 볼로냐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를로 감독은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배치하는 전술 변화를 통해, 인테르전에 나섰다. 변형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쿨루세브스키를 전방에 그리고 키에사와 콰드라도를 양쪽 측면 미드필더로 내세우면서, 라비오와 벤탄쿠르가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에는 다닐루와 더 리흐트 그리고 키엘리니와 알렉스 산드루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슈체즈니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인테르는 콘테 감독의 예고대로 베스트 11을 총동원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투톱 공격수로 나서면서, 하키미와 다르미안이 윙백으로 출전했다. 에릭센과 바렐라 그리고 브로조비치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고, 슈크리니아르와 데 브리 그리고 바스토니가 스리백에, 최후방은 한다노비치가 책임졌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유벤투스가 인테르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인테르를 흔들었다.
전반 11분 유벤투스가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키에사가 왼쪽에서 헤더로 내준 패스를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에도 쿨루세브스키가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 24분 호날두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코너킥 과정에서 다르미안이 키엘리니에게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도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슈팅을 때렸고, 한다노비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바운드된 공을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변수가 생겼다. 더 리흐트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렇게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왼쪽 하단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준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유벤투스가 무게 중심을 위로 올린 가운데, 인테르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추가 시간, 유벤투스가 2-1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콰드라도였다.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가 쿨루세브스키에게 내준 공을 다시 한 번 콰드라도에게 연결됐고, 콰드라도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에릭센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인테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인테르는 다르미안을 대신해 페리시치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6분에는 마르티네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르티네스 발을 떠난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반면 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유벤투스는 후반 11분 벤탄쿠르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루카루를 막는 과정에서 벤탄쿠르와 부딪혔고, 주심은 벤탄쿠르에게 경고를 내밀었다. 전반 이미 옐로 카드를 받았던 벤탄쿠르가 퇴장을 당했다. 급한대로 유벤투스는 맥케니를 투입하며 경기 막판까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인테르를 상대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테르는 전체적인 라인을 유벤투스 진영으로 올리며 상대를 흔들었다. 반면 유벤투스는 철저히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인테르 파상 공세를 막는 데 주력했다. 그렇게 인테르가 후반 38분 바렐라가 올려준 공을 루카쿠가 밀어 넣으며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키엘리니와 루카쿠가 몸싸움을 펼친 탓에 주심은 VAR 판독에 나섰고, 확인 결과 인테르의 득점(키엘리니 자책골)이 인정됐다.
경기 막판 또 한 번 변수가 생겼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이었다. 콰드라도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리시치와 부딪혔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렇게 키커로 나선 콰드라도가 직접 마무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경기에서만 시즌 1,2호골을 모두 가동한 콰르다도였다.
그렇게 경기는 유벤투스의 3-2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사진 = Getty Images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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