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생아 수 60년 만에 최저..2년 뒤 인도에 인구 1위 '역전'
[앵커]
14억의 인구 대국 중국도 출산율 저하와 노령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기근에 시달렸던 약 60년 전 대약진 운동 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중국 인구는 14억 1,177만 명.
중국이 10년 만에 인구 센서스를 통해 공식 집계 한 수치입니다.
2010년 조사 때 13억3천만 명에서 10년 사이 7천 만 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닝지저 / 중국 국가통계국장 : 인구 총수의 증가는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구 성장률은 둔화 추세에 접어 들었습니다.
특히 출생아 수는 최근 매년 100만 명 정도씩 줄 더니 지난해에는 1,200만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약진 운동 기간의 기근 때문에 수천만 명이 사망한 1961년 이후 약 6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전체 인구의 구성에서도 젊은층의 비율은 줄고 60세 이상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노동 인구로 분류되는 16세부터 59세까지 인구는 10년간 4천만 명이 줄었습니다.
생산 가능 인구는 감소하고 연금 재정이 위협받는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겁니다.
[루지에화 / 베이징대 사회학과 교수 : 2000년에서 2020년 사이 20년 동안 노령화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10%에서 18.7%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이 인구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주는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UN 보고서가 예측한 오는 2027년보다 4년이 빠른 내후년에 역전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런데도 아직 두 자녀만 낳도록 제한하고 있어 낡은 정책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아 제한을 푼다고 해도 출산율이 곧바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고민입니다.
이례적으로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 적절한 인구 대책을 현재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대국의 저출산과 노령화 문제가 단지 중국 에 국한된 게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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