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16일은 못 나온다. 야노 감독 못 박았다

정철우 2021. 5. 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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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 이중고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들쑥 날쑥한 출장 일정 탓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하스는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했지만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야노 한신 감독은 "로하스의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좋은 흐름속에 있지 못하다. 16일은 알칸타라가 등판하기 때문에 결장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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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문자 그대로 이중고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들쑥 날쑥한 출장 일정 탓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하스는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했지만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출장 이후 5경기 2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한신 역사상 외국인 타자 최장 타석 무안타 신기록을 썼다.
로하스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들쑥날쑥한 출장 일정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사진=한신 SNS

문제는 그 다음이다.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믿고 꾸준히 기다려주는 것이다. 마음 편히 계속 기회를 얻다보면 조금씩 감이 살아나며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로하스는 16일 요미우리전에 나설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제한 탓이다.

야노 한신 감독은 "로하스의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좋은 흐름속에 있지 못하다. 16일은 알칸타라가 등판하기 때문에 결장한다"고 못 박았다.

현재 한신 1군에는 5명의 외국인 엔트리가 꽉 찼다.

알칸타라는 당초 14일 요미우리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비로 일정이 밀리며 데뷔전이 16일로 미뤄졌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이면 로하스는 벤치를 지켜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1군에 한시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5명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4명 뿐이다.

한신에는 붙박이 마무리 수아레스가 있다. 수아레스는 15일 현재 11세이브, 평균 자책점 0.47로 한신의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다. 이기는 경기는 무조건 투입된다. 이렇게 한 자리를 차지할 선수가 있다.

타선에선 마르테와 샌즈의 페이스가 대단히 좋다.

마르테는 15일 현재 탸율 0.288 8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0.387이나 될 만큼 찬스에 강해 뺄 수 없는 부동의 3번 타자다.

샌즈의 활약도 빼어나다. 타율 0.271 9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득점권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둘 다 뺄 수 없는 전력이다.

자연스럽게 로하스의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 알칸타라가 선발 출장하면 외국인 선수 엔트리 4명이 꽉 찬다. 로하스는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다.

알칸타라가 잘 던져도 걱정이다. 그렇게 알칸타라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2군에서 호시 탐탐 1군을 노리는 첸웨인의 복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강켈의 복귀도 생각해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올리려면 타자 중에서 가장 성적이 나쁜 로하스를 뺄 수 밖에 없다. 입지도 좁고 시간도 많지 않다.

하루 빨리 로하스가 타격감을 찾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용이 오락가락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로하스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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