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발 변이로 4명 사망".."봉쇄 완화 차질"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 집단 면역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는 영국에서 코로나 19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완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천 313명이 감염돼 한 주 전에 비해 2배 반이 늘었습니다.
1주일 사이에 4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숨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마 칸 / 영국 볼턴 거주 : 코로나 위험을 믿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지역의 감염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칼리드 칸 / 영국 볼턴 거주 : 이웃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누구도 안 만나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를 대단히 겁내고 있습니다.]
이미 이 지역에는 차량 검사시설까지 배치해 빠르게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변이 바이러스가 훨씬 더 전염성이 높다면 우리는 몇 가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 같습니다. 몇 일, 몇 주가 지나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습니다.]
존슨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50살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도 현재 38살 이상에서 20대 청년층까지도 점차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이미 성인의 약 70%가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백신 접종 선도 국가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그동안 방역기준을 계속 완화해 왔습니다.
17일 월요일부터 모든 식당과 술집, 박물관을 재개장하고 실내 사교모임을 허용하기로 한 완화계획은 일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21일로 목표를 세운 최종적인 완화 조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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