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사이 연쇄감염 이어져..방역수칙 절실
[KBS 제주]
[앵커]
이달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백 4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역 내 연쇄감염도 적지 않아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박천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목욕탕입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6명이 앞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로부터 연쇄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지인이나 가족과 밀접 접촉하면서 3차 감염까지 이어진 겁니다.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48명.
이 가운데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옮은 사례가 무려 70%에 육박하면서 지역 내 사적모임이 주요 감염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도 잇따라 도내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도내 업체 2천6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모두 47건의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하루에 10건 꼴인데,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는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도민 사회에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고삐를 당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개인 스스로 예방 노력의 약간의 미흡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타시도보다 너무 높습니다. 타인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일정 시간만 멀리하고, 접촉을 줄이고."]
또 이번 주말과 석가탄신일 연휴를 고비로 보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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