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5일 경기 종합]LG, NC 나란히 20승 고지 밟으며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 육박---'차세대 에이스' 소형준, 이민호 엇갈린 하루 보내, 알테어 홈런 선두 나서

정태화 2021. 5. 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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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마운드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형준(kt)과 이민호(LG)가 엇갈리는 하루를 보냈다. 이민호는 활발한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선두 삼성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묶었으나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은 롯데를 상대로 5이닝 4실점하며 올시즌 부진을 모습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LG와 NC가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아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로 다가서 선두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 한편 15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SSG의 문학경기는 비로 연기돼 16일 더블헤더로 열리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4-14 LG 트윈스(잠실·LG 2승3패)
이민호 시즌 두번째 무실점 호투
유강남-라모스, 시즌 첫 백투백홈런
LG가 '최채흥 공포'에서 벗어나며 이틀 연거푸 선두 삼성을 눌렀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2년생 이민호의 호투와 유강남-라모스의 시즌 첫 백투백홈런, 이천웅의 시즌 첫 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삼성을 14-4로 눌러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LG는 이날 KIA를 누른 NC와 함께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으며 연패를 당한 삼성에 반게임차로 육박했다.

이민호는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3승째(2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처음으로 5점대(5.11)로 낮추었다. 이민호는 2회에 오재일, 6회에 호세 피렐라에게만 각각 안타를 내주고 4회와 6회에 각각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범타로 잡아내 지난달 25일 한화전에 이어 두번째 무실점 피칭을 했다.

지난해 2승에다 1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LG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삼성 최채흥이 15일 잠실 LG전에서는 7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반면 지난해 LG전 4게임에서 1완봉승(2020년 9월13일)을 포함해 2승에다 19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던 삼성 선발 최채흥은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무승)를 안았다.

LG는 1회말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에 3점, 5회에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9-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LG는 5-0으로 앞서던 5회 2사 2·3루에서 유강남이 삼성 두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3점 홈런(3호)을 날린데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가 1점홈런(5호)으로 백투백 홈런을 날려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LG의 시즌 첫 연속 타자 홈런이자 KBO 리그 통산 1054번째다.

kt 강백호가 8회 극적인 동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일보 직전에서 구해내며 '천재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자료사진]
■kt 위즈 5-4 롯데 자이언츠(사직·kt 3승2패)
강백호의 동점 홈런에 박경수 역전타로 2연승
롯데 나균안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 눈도장
kt가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승 문턱에 들어섰다.

kt는 부산 사직 원정경기에서 강백호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에 이어 박경수의 역전타로 롯데에 5-4로 승리하며 2연승, 19승16패로 단독 4위가 됐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으나 주권-김민수-안영명-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져 준 덕분에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던 kt는 7회초 박경수의 몸에 맞는 공과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문상철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뒤 8회초 볼넷으로 나간 조일로 알몬테를 1루에 두고 강백호가 우월 2점홈런(5호)를 터뜨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이어 배정대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경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해 포수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꾼 뒤 첫 선발로 나선 나균안이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세번째 구원으로 나선 김대우가 ⅔이닝 3안타(1홈런) 3실점으로 방화를 한 탓에 첫 승리를 놓쳤다.

롯데는 베테랑 이대호, 새내기 나승엽과 지시완이 각각 3안타씩을 날리고 안치홍 손아섭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5안타로 kt의 8안타보다 7안타를 더 많이 때리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22패(13승)째로 여전히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호 홈런을 날린 알테어[자료사진]
■KIA 타이거즈 3-7 NC 다이노스(창원·NC 5승)
NC, 5연승+KIA전 5연승으로 20승 고지
홈런 3발로 6득점--알테어 12호 홈런
NC가 이틀연속 역전승으로 KIA를 또 눌렀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홈런 3발을 앞세워 KIA를 7-3으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5연승에 올시즌 KIA전 5전승 행진이다. 반면 KIA는 올시즌 토요일 6전 전패, 일요일 7전 전패로 주말 경기 13전 전패를 당했다.

NC 선발 박정수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5월들어 선발로 나선 3게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3승(무패)째를 올렸다. 특히 박정수는 구창모와 송명기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 마운드에 버팀목으로 등장하며 5월들어 9승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인 나성범, 박석민, 애런 알테어가 6안타 2홈런 5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 알테어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으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호세 피렐라(11개)를 제치고 다시 홈런 1위로 나섰다.

팀 홈런 1위(57개)답게 홈런 3개로 6득점을 한 NC와 달리 KIA는 11개 안타를 날리면서도 장타력에서 현저하게 밀렸다. 무엇보다 1회초 KIA는 1회초 2점을 선취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투수 앞 병살타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대량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았팠다. KIA 선발 김유신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3패째.

'돌아온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 1-15 키움 히어로즈(고척·키움 2승3패)
제이크 브리검, 복귀전 무실점으로 첫 승 챙겨
1회에 10득점 빅이닝으로 전날 패배 설욕

키움이 1회에 10득점하는 빅이닝으로 한화를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한화전에서 1회부터 15타자가 나서 10안타 10득점하는 무서운 여세를 몰아 15-1로 대승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키움에서 활약했던 브리검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해 대만프로야구에 몸 담고 있던 중 조쉬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다시 키움으로 복귀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초반부터 터진 활화산 타격에 힘입어 5⅔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돌아온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2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3번 이정후가 5타수4안타를 날리는 등 15안타로 선발타자 전원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장은 1회 한화 선발 이승관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KOO 리그 통산 74번째 1200안타 기쁨을 안았다.

한화는 프로 첫 선발로 나선 이승관이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6실점(4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져 제대로 반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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