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코로나19 턴 무고사, "오랜만에 인터뷰실 와서 기쁘다"

조영훈 2021. 5. 15.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고사가 긴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부친상까지 털고 부활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김도혁과 네게바 등 주전 선수가 투입된 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인천이 후반 3분 무고사의 동점골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고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인터뷰실 와서 기쁘다. 골을 넣고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친상·코로나19 턴 무고사, "오랜만에 인터뷰실 와서 기쁘다"



(베스트 일레븐=인천)

무고사가 긴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부친상까지 털고 부활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15일 저녁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16라운드 광주 FC전에서 2-1으로 이겼다. 엄원상이 전반 23분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도혁과 네게바 등 주전 선수가 투입된 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인천이 후반 3분 무고사의 동점골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송시우의 역전골이 터졌다.

무고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인터뷰실 와서 기쁘다. 골을 넣고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무고사는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부상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했다. 부친의 병세가 위중해 고국 몬테네그로를 찾았다가 돌아왔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러모로 안 풀리던 초반이었다. 이에 대해 “병원에서 한 달 이상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힘들었다. 훈련 복귀 후에는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구단 모든 사람들이 믿어줬다. 팬들도 믿어줬다. 100%는 아니었는데,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믿어준 이들의 도움 덕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있었다. 무고사는 “아버지 일도 있었고,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아픈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또, 병원에서 오래 있던 게 힘들었다. 오랫동안 안 뛰었기에 힘들고 강한 K리그에서 뛰는 게 힘들었다. 이제 축구로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털고 일어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폭우가 쏟아지던 후반 3분 동점골에 대해서는 “스트라이커고 박스 안의 킬러이기에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치 위에서 100%를 쏟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 비 오는 날 축구하는 걸 좋아한다. 골키퍼가 잡기 어려운 걸 알기에 더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초반 홈에서 승리를 하나둘씩 챙기며 어느새 리그 7위까지 올랐다. 무고사는 “지난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은 좋다. 홈에서 좋다. K리그 경험이 쌓여 좋은 것 같다. 경험을 토대로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라고 이유를 짚었다.

전반전 끌려가던 상황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이 어떤 주문을 했냐는 질문에는 “후반전 앞두고 포메이션을 4-2-3-1로 바꿨다. 전반전에 세컨드 볼을 잡지 못했고, 집중하지 못했다. 마침내 좋은 크로스와 마무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모든 팀이 이렇게 이기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도 중요하다. 운이 좋아서 한 골을 넣었지만 가치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무고사는 이날 전반전 경기가 잠시 지연되는 사이 상대 센터백 알렉스와 대화를 나눴다. “알렉스가 세르비아 선수기에 알고 있었다. 광주에서 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좋은 선수고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안부를 물었고 K리그가 어떤지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또, 송시우의 역전골에 대해서는 “송시우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도움도 했고 팀을 도와줬던 경험도 있기에 높게 산다”라고 말했으며, 자신의 컨디션은 “80~90%다. 노력 중이다. 휴식기까지 두 경기가 남았는데, 이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 휴식기 종료 후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