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유치원 집단감염..원생·교사 등 확진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선 오늘,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나흘 만에 다시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음성군에서 12명, 청주 5명, 충주가 3명인데요.
특히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입니다.
어제, 이곳에 다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자 진단 검사에서 오늘, 유치원생 8명과 교사 1명,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먼저 확진된 건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과 같은 공간을 쓰는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의 특성상, 가족 등 밀접 접촉자가 많다면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문호/음성군보건소장 : "확진자 가족들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 결과에 따라서 추가 역학조사라든가 자가격리 조치라든가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지난 9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유치원은 지난 11일, 단체로 체험 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집단으로 어린 학생들이 어울리면서 밀접 접촉이 있다 보니까 전파가 더 빨리 된 걸로 보여지고 있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나온 면 지역의 어린이집과 도서관 운영을 2주 동안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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