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발령 무색' 日 코로나 신규확진 연일 6000명대
조성신 2021. 5. 15. 21:42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 후에도 일본에서 연일 60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7일 도쿄 등지의 긴급사태 발효 시한을 이말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15일 NHK방송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도쿄 772명을 포함해 총 6422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은 것은 검사건수 감소하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지난 7일 이후 8일째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반복되는 긴급사태 선포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느슨해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긴급사태 선포 대상이 되는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2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제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9곳에 그쳐 일본 정부의 대응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와 오사카 등 간사이권 3개 지역의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하고 3주가 지났지만 감염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특히 오사카, 교토, 효고 등 간사이 지방에선 상황이 호전될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관적인 견해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68만242명이며, 사망자는 93명 늘어 1만1419명이 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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