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염전 활용' 전국 최대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KBS 대전]
[앵커]
태안지역 폐염전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섭니다.
충남 전체 태양광 발전량의 15%를 차지하는 규모인데요,
사업비 규모만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안 바닷가와 접한 폐염전과 폐목장 용지 600만㎡입니다.
전체 땅이 두산그룹 소유인데 10여 년 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식회사 태안안면클린에너지가 이 전체 땅을 20년 이상 장기 임대하고 이 가운데 300만㎡에 내년 하반기까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합니다.
[김권성/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 : "저희 부지 같은 경우는 폐염전과 폐목장입니다. 그래서 토목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고 그 다음에 일조량도 상당히 유리합니다."]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은 이미 토지가 평평하기 때문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패널만 얹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300만㎡에 설치될 패널은 약 63만 개.
전남 해남에 있는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의 3배 크기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될 시간당 300메가와트의 발전량은 기존 충남 전체 태양광 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 태양광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인근에 목장체험장과 전망대, 신재생에너지 체험관도 조성됩니다.
이 때문에 충청남도도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요소를 아우르는 주민과 업체 간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꼽고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충청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발전시설 조성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면서…."]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총공사비 5천억 원 가운데 1/3 가량은 지역 업체에 돌아가도록 하고, 이후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한국서부발전에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연간 7백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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