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이민호 "라팍에서의 부진, 구장·바람 탓이라 여기고 잊었다" [현장인터뷰]

김지수 2021. 5. 15.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 우완 영건 이민호(20)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피칭과 함께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민호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영건 이민호(20)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피칭과 함께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민호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이민호는 3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2사 후 호세 피렐라(32), 오재일(35)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송준석(27)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4-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LG 타선도 이민호의 호투에 응답했다. 5회까지 9점의 득점 지원을 안겨주면서 이민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민호는 이후 LG가 9-0으로 앞선 6회초 2사 1·2루 고비에서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4이닝 7실점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복수에 성공했다.

이민호는 경기 후 “지난 1일 삼성을 상대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날 같은 피칭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포수 유강남 선배가 경기 중간 투구 밸런스를 생각하라고 하셔서 신경 쓰면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호는 또 지난 1일 삼성전 부진의 경우 구장 사이즈가 작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의식한 부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민호는 당시 삼성 강민호(36)에게 2개, 이학주(31)에게 1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었다.

이날 등판의 경우 구장이 넓은 잠실에서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 없이 공을 뿌렸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지난 1일 삼성전에서도 구위 문제는 없었다. 다만 경기 당일 바람도 많이 불고 대구 야구장이 작아 장타를 의식했었다”며 “결국 실점은 모두 피홈런으로 허용했는데 야구장이 작고 바람이 문제였다고 스스로 되새기면서 그날 패배를 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삼성과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보니 야수 형들도 더 집중해 준 것 같다. 최근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