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 탐사선 착륙 성공..'우주강국'에 들썩

오세균 2021. 5. 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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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 1호'를 화성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3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건데요.

중국은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뤘다며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의 첫 화성 무인탐사선 ‘톈원 1호’가 화성에 안착했습니다.

발사한 지 10개월 만으로, 4억 7천만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장커젠/중국 국가항천국 국장 : “톈원 1호 탐사선의 화성 착륙이 원만하게 성공했습니다.”]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 톈원 1호는 오늘 새벽 4시쯤 본격적인 착륙에 들어갔습니다.

착륙선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낙하산과 역추진 로켓을 이용해 속도를 시속 2만 킬로미터에서 제로까지 낮췄습니다.

‘공포의 9분’으로 알려진 화성 대기권을 통과한 톈원 1호는 지표면을 탐색하면서 착륙했습니다.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번째로 화성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예페이지엔/톈원 1호 수석 엔지니어 : “화성을 탐사하고 화성 주위를 돌며 착륙하는 것은 처음입니다.지금까지 이 두 가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톈원 1호에 실린 탐사 로봇 ‘주룽’은 앞으로 석달동안 화성 탐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착륙 지점인 유토피아 평원에서 화성 토양과 수분, 지질 특징을 조사하게 됩니다.

유토피아 평원은 과거 화성의 바다였던 곳으로,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시진핑 주석은 기념비적인 진전으로 우주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자축했습니다.

중국 국가 항천국은 중국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2030년경 화성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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