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동호회 감염 목욕탕으로 번져..부산 31명 추가 확진
[KBS 부산]
[앵커]
수영구 댄스동호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댄스동호회 확진자가 목욕탕을 방문하면서 그곳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등 부산은 오늘 3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이용자와 가족 등 24명이 확진된 수영구 댄스동호회,
오늘 동호회 이용자 2명과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로 고령층인 댄스동호회 확진자들은 회원가입과 상담 과정에서 함께 음료수를 마시는 등 마스크 착용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6일에서 11일 사이 댄스동호회 확진자 2명이 방문한 해운대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이 목욕탕 영업을 중지시키고 다른 시간대에 확진자와 함께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양가에서 식사 모임을 하다 7명이 감염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부산진구 복지시설과 보육시설에 대한 종사자 선제검사에서도 각각 1명 씩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밀접접촉자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동료 직원이나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과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지 조사가 이뤄져야 그 시설 안에서의 접촉자 범위가 확인되거든요."]
부산시는 한동안 진정 국면을 보이던 부산 확진자 추세가 다시 치솟고, 댄스동호회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평일 점심시간 집합제한 완화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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