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속 충북 음성군 유치원 집단감염..11명 확진
[앵커]
한 주 무사히 보내셨습니까.
다시 주말, 9시 뉴스입니다.
오늘(15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681명입니다.
사흘만에 다시 6백명대로 떨어졌지만, 서울에서는 17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역시 직장, 교회, 지인 모임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감염이 잇따른 것이 확산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기도에서도 168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신규 확진자 66%가 수도권에 몰렸습니다.
그렇다면 비수도권 확산세는 좀 수그러들었느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경남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9명이 감염됐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대학교 운동선수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61명이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제주에서마저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를 정도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오늘은 충북 음성에 있는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 교사와 유치원생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내용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송근섭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입니다.
어제(14일), 이곳에 다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자 진단 검사에서 오늘, 유치원생 8명과 교사 1명,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먼저 확진된 건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과 같은 공간을 쓰는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의 특성상, 가족 등 밀접 접촉자가 많다면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문호/충북 음성군보건소장 : "확진자 가족들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 결과에 따라서 추가 역학조사라든가 자가격리 조치라든가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지난 9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유치원은 지난 11일, 단체로 체험 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집단으로 어린 학생들이 어울리면서 밀접 접촉이 있다 보니까 전파가 더 빨리 된 걸로 보여지고 있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나온 면 지역의 어린이집과 도서관 운영을 2주 동안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국산 치료제’ 3개월 간 3천여 건 투여…“경증 환자에 효과”
- ‘장마철도 아닌데’ 새벽 중부에 폭우…사흘간 최대 100mm
- ‘불법 출금’ 배경은 김학의 부실수사 진상조사…전망은?
- [취재후] 국회의원과 조직폭력배
- 금주 구역 지정?…주말 밤 한강공원 가봤더니
- [앵커 초대석] 故 이선호 씨 사고 당시 정상적인 업무 상황이었나?
- 中 화성 탐사선 착륙 성공…‘우주강국’에 들썩
- [취재후] “우리 먼저 해주세요”…‘2.4 대책’ 현장 가보니
- [질문하는 기자들Q] ‘불가리스 사태’ 키운 언론, 몰랐나? 외면했나?
- [특파원 리포트] “AZ 백신으로 접종해주세요”…獨서 귀한 몸, 이유는 여름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