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윤주상에 이혼 고백→깊어지는 갈등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윤주상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15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 17회에서는 이광남(홍은희)과 배변호(최대철)의 이혼 뒤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광남은 가족들에게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가 이혼 위자료로 받은 건 단 3000만 원. 오봉자(이보희)는 "숨겨놓은 돈 있는 거 아니냐"고 추궁했지만 "다른 건 몰라도 그 사람 인격은 믿는다. 통장에 있는 거 다 긁어서 준 거 맞다"며 "지저분한 거 싫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철수(윤주상)는 탐탁지 않았다. 이철수는 "아직 계획은 없다"는 이광남에 "아직 계획이 없어? 그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이혼부터 한 거냐"고 소리쳤고, 이광남은 "아버진 제가 이혼하신 게 창피하신 거냐. 가문에 똥칠해서 죄송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자매들과 함께 잠자리에 든 이광남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탁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43년 살아왔던 게 한 번에 깨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게 살았는지 알게 됐다. 이해심도 배려심도 부족하고 남의 생각 하나도 안 하고 거울 속의 나만 보고 살았다. 아이를 안 낳기로 했으면 뭐라도 했어야지. 나 자신을 위해서 뭐라도 하면서 살았어야지. 이혼을 안 하더라도 남편이 망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뭘 믿고 아무런 대비도 없이 살았는지 정말 한심하다. 어렸을 때 죄를 한 번에 받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고, 이광식(전혜빈)은 "그럴 이유가 있지 않았냐. 오늘은 그런 생각 하지 말아라"라고 위로했다.
반면 신마리아(하재숙)를 새로운 며느리로 들인 지풍년(이상숙)은 웃음꽃만 가득했다. 신마리아는 지풍년이 무슨 말을 하던 계속해 시어머니의 편을 들었고, 심지어 자신이 지금껏 모은 돈을 지풍년에게 건넸다.
신마리아는 이 집도 3년 전에 구매한 자가라고 밝히며 "어머님께서 복덩이만 봐주시면 식당 다시 할 수 있다. 돈 걱정도 마셔라"라고 했고, 지풍년은 통장을 뺏으려는 배변호를 말리면서 "너희들이 남이냐. 부부끼리 그 돈이 그 돈이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인 줄 알았지만, 신마리아는 계속해 이광남에게 전화를 걸며 그를 도발했다. 이에 이광남은 배변호에게 전화를 걸어 "꼭 이래야겠냐. 너희들끼리 그냥 좀 살아라.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리냐"고 소리쳤고, 사정을 모르던 배변호는 "내가 바쁘다 보니 내가 아니라 당신한테 그런 것 같다.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닐 거다"라고 신마리아의 편을 들어 이광남을 더 분노케 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이광남은 배변호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내기 위해 받은 위자료를 들고 그의 집을 찾았다. 이광남은 신마리아와 집을 억지로 합치려는 지풍년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이광남은 개의치 않고 돈다발을 뿌렸다.
이후 이광남은 새로워진 마음으로 당당히 삼겹살 파티를 제안했다. 이철수가 분노의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도 이광남은 당당히 원룸 임차인들 앞에서 "따끈따끈한 솔로"라고 고백했다. 파티가 끝난 뒤 이광남은 다시금 가족들 앞에서 "다들 고마웠다. 나도 여기서 성공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찬란하게 빛나보겠다. 지켜봐 달라"고 다짐했다.
그럼에도 이광남과 이철수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이철수는 어버이날을 맞아 세 자매에게 받은 꽃을 던지며 "이딴 거 필요 없다. 언제 꽃 달아준 적 있냐. 선물 안 줘도 된다. 너희들 앞가림이나 잘해라. 그게 효도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광식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꿀물을 들고 가 "언젠가 제가 힘들었을 때 아버지는 괜찮다고 물으셨다. 그냥 묻기만 하셨는데도 다 나은 것 같고 위안이 됐다. 언니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괜찮다 한 마디만 해주셔라. 그럼 언니 힘날 거다. 언니 믿어봐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이철수는 방 안에 틀어박힌 채 "내가 안 괜찮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광식 역시 한예슬(김경남)의 도움으로 나편승(손우현)과의 이혼서류를 접수하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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