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가 못 넣으니 수비수가 넣는다..김민덕 프로 데뷔골

이현호 2021. 5.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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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 수비수 김민덕에 김천 원정에서 선제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김민덕은 시즌 1호 골이자 자신의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올해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고 있어 고민이 깊다.

승격을 바라보는 대전은 하루빨리 공격수들의 골 폭풍을 보고 싶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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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가 못 넣으니 수비수가 넣는다..김민덕 프로 데뷔골



(베스트 일레븐)

대전 중앙 수비수 김민덕에 김천 원정에서 선제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공격수들이 하지 못하는 걸 수비수가 해냈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1-1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했던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해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바이오, 이현식, 2선에 서영재, 이진현, 박진섭, 알리바예프, 이종현을 배치했다. 수비라인에는 이웅희, 김민덕, 이지솔이 섰고,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서브에는 파투, 에디뉴, 정희웅, 신상은 등이 대기했다.

전반 초반 김천이 거세게 밀어붙였다. 심상민의 발리 슛은 골문 위로 떴고, 정원진의 중거리 슛은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바이오, 알리바예프의 슛으로 맞섰지만 김천 골문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25분 대전이 코너킥 기회를 맞았다. 이진현이 올려준 크로스가 이웅희 머리에 정확히 맞았다. 이 공은 골문 앞에 있던 김민덕에게 향했다. 김민덕은 몸을 돌려 터닝슛을 때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김민덕은 시즌 1호 골이자 자신의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김민덕에게는 뜻깊은 득점이지만 팀 입장에서는 마냥 반갑게 받아들일 수 없다. 대전은 올해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고 있어 고민이 깊다. 주축 공격수 바이오는 리그 9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은 없고 도움만 1개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에디뉴와 파투 각 2골씩 넣는 데 그쳤다. 공격수들이 골을 못넣자 박진섭, 이진현, 이현식, 이종현 등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골을 넣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대전은 팀 득점 부문에서 서울 이랜드(16골)에 이어 15골로 2위에 있다. 좋게 생각하면 득점원이 다양하다는 뜻. 하지만 고쳐 생각하면, 공격수들이 조금만 더 골을 넣어주면 충분히 선두권을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승격을 바라보는 대전은 하루빨리 공격수들의 골 폭풍을 보고 싶을 듯싶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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