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정치' 시동..'세 불리기' 경쟁

고정현 기자 2021. 5. 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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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지지 모임으로 볼 수 있는 포럼에 잇달아 참석했습니다.

정책 비전을 내놓겠다는 뜻도 있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세 불리기에만 집중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송 대표 등 민주당 의원 74명이 이름을 올린 '광화문 포럼'에서 강연에 나섰습니다.

[최영일/공공소통전략연구소 대표 : 정책의 개발, 콘텐츠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되기보다는 역시 인맥을 확장해서 정치 세력화에 너무 주안점이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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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지지 모임으로 볼 수 있는 포럼에 잇달아 참석했습니다. 정책 비전을 내놓겠다는 뜻도 있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세 불리기에만 집중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평화광장' 출범식 도중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등장하고, 맨 앞 가운데 자리에 앉습니다.

이 모임은 발기인만 1만 5천 명.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이해찬 전 대표계 의원 상당수도 눈에 띕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불평등과 격차를 완화하면서 공정성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길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먹인사를 나누며 '신복지포럼' 출범식에 입장합니다.

이 모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 부산과 광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전 대표의 싱크탱크 행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의원 41명이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송 대표 등 민주당 의원 74명이 이름을 올린 '광화문 포럼'에서 강연에 나섰습니다.

정세균계 의원들이 주도하는 모임인데, 정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는 밀려도 의원들 지지세는 다르다는 평도 나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정책이 실현되면 청년들이) 대학 등록금이나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마 선언도 하기 전, '포럼 정치'로 몸을 푸는 주자들에게는 쓴소리도 들립니다.

[최영일/공공소통전략연구소 대표 : 정책의 개발, 콘텐츠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되기보다는 역시 인맥을 확장해서 정치 세력화에 너무 주안점이 가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여권 주자들은 정책 화두도 꾸준히 던지고 있는데, 경선 시작 전이어서 정치권 내 당장의 시선은 어디 덩치가 더 큰가에 몰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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