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투런포' KT, 롯데에 5-4 역전승..2연승+단독 4위

강백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KT는 19승16패로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13승2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수는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팀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대우는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롯데는 3회말 나승엽의 볼넷과 지시완의 우전 안타, 전준우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어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롯데는 5회말 1사 후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안치홍의 투수 땅볼 때 선행주자 이대호가 아웃됐지만 안치홍이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저력도 만만치않았다. 7회초 1사 후 박경수의 사구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2-4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KT는 8회초 조일로 알몬테의 볼넷과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강백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이후 마운드에 안영명과 김재윤을 올려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KT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