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백신 공급 불안' 해소? '백신 스와프' 가능성은?
【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에서도 들었지만, 우리나라 백신 접종에 더 속도가 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백신 수급 상태, 앞으로 공급 전망을 이권열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한동안 우리나라에 백신이 모자란 것 아니냐, 이런 불안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해소가 됐나요?
【 기자 】 이달 초에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이 있었는데, 5월 3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35만 회, 화이자는 52만 회 분이 남았습니다.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 161만 회, 화이자 71만 회분 잔여량이 있습니다.
정부 목표대로 상반기 내 1,300만 명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일주일에 100만 명 이상, 하루에 15만 명에서 20만 명이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숨통은 트였는데 백신 수급 불안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가운데 35%가 들어왔습니다.
아직 65%가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하려면 백신 여유가 있는 미국에서 백신을 빌려오는게 좋다는 분석도 있잖아요.
【 기자 】 백신 스와프라고 하는데요.
백신 부족분을 미국에서 미리 빌려오고 나중에 우리가 여유가 생기면 되갚는 방식입니다.
이달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보건당국과 협의하에 미측과의 백신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한미 당국 사이에 물밑 접촉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우리 기업이 해외 백신을 위탁 생산할 수 있다, 이런 보도도 최근에 나왔잖아요?
【 기자 】 제약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 삼성바이오가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화이자 위탁 생산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랬던 삼성바이오가 한발 물러선 건데 업계에서는 시인한 것 아니냐, 이런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 기자 】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11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오늘 0시까지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모두 119건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고령자, 기저질환자가 많아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고요, 사망과 백신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근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질문5 】 임신부에게도 안전하다, 이런 연구결과도 나왔다고요?
【 기자 】 우리나라에서 임신부는 접종 대상이 아닌데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임신한 여성에게도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 등이 임신 중이거나 출산 뒤 접종한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백신 효과가 있었고,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백신으로 형성된 중화항체가 모유와 탯줄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임부와 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신생아에게도 면역력을 전달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 60살 이상인 분들이 백신 신청하는 기간인데, 많은 전문가를 통해서 안전성이 검증됐으니까 꼭 신청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권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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