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확인도 없이 국내선..되돌아올 때야 알아차려
이자연 기자 2021. 5. 15. 19:52
[앵커]
요즘 공항에서 신분증 검사 때문에 오래 기다리신 적 있으실 텐데요. 한 국내 공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승객을 비행기에 태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비행기 도착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가 이 승객이 집에 돌아가려고 다시 공항을 찾았을 때야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전 60대 여성 A씨는 딸과 함께 김해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김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출발장에서 A씨는 직원에게 신분증 없이, 발권한 항공권만 보여줬습니다.
딸은 정상적으로 신분증을 보여줬습니다.
둘은 아무런 제지 없이 비행기에 탔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국내선 항공을 탈 때에도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규정대로라면 A씨는 비행기에 탈 수 없지만 보안요원이 탑승객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같은 날 저녁, 김포공항에서 다시 김해로 돌아오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으면서 신분증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당국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도 광주공항에서 20대 남성이 아는 사람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후 전국 14개 공항에서 탑승객 신분 확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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