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또 증오 범죄..택시기사 덮친 주유소 습격 사건
미국에서 또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보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60대 아시아계 택시기사입니다. 흑인 남성이 권총을 들고 돈과 스마트폰을 빼앗았는데, 강도짓을 하면서 계속 중국에서 왔냐고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한 주유소입니다.
잠시 서 있던 리프트 택시 뒷좌석으로 흑인 남성이 올라탑니다.
손에는 권총을 들었습니다.
[폴 리아오/피해자 : 무서웠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는 돈과 차를 요구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세차를 마치고 승객을 기다리는 사이 침입했습니다.
총구를 들이대고 현금 1500여 달러와 스마트폰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의 기지로 차까지는 빼앗아가지 못했습니다.
[폴 리아오/피해자 : 차가 열쇠가 없는 새로운 시스템이라 (차주가 아니면) 운전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용의자는 화를 내며 총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려 피멍을 들게 했습니다.
대만계로 67살인 리아오 씨는 코로나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지자 리프트 택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했고, 각계의 성원이 잇따랐습니다.
[크리스틴 팅/피해자 며느리 : 빼앗긴 돈은 아버님이 다른 운전 일을 해주고 받은 것입니다.]
용의자는 범행 중에 피해자가 중국에서 왔는지 계속 따져 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개 수배하고, 증오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ABC·CBS·고펀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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