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코로나 확진 판정 받고 회복중
남지현 기자 2021. 5. 15. 18:59
거스 히딩크(75)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 시각)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네덜란드령 섬 국가 퀴라소의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퀴라소축구협회는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되자 직접 클루이베르트에게 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를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5)는 현재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 총괄을 맡고 있다. 2015~2016년엔 퀴라소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었다.
히딩크 감독은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지난해 8월 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직과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다.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로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을 거둬 선두로 올라서며 현재 2차 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퀴라소축구협회는 이날 “히딩크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클루이베르트가 기꺼이 팀을 맡아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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