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미터 선방' 이범수, "김병수 감독님의 에이스 평가는 과찬"

임기환 2021. 5. 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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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를 위기에서 구해낸 골키퍼 이범수가 김병수 감독의 평가에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강원 FC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범수 골키퍼의 두어 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날 강원은 승격 팀을 상대로 망신살이 뻗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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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미터 선방' 이범수, "김병수 감독님의 에이스 평가는 과찬"



(베스트 일레븐=춘천)

강원 FC를 위기에서 구해낸 골키퍼 이범수가 김병수 감독의 평가에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강원 FC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세 경기 덜 치른 성남 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8위로 올라섰다.

이범수 골키퍼가 펼친 선방쇼의 백미는 후반 24분이었다. 이범수 골키퍼는 이번에도 무릴로와 라스로 이어지는 프리킥 세트피스 빌드업 상황에서 정동호의 골문 앞 슈팅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사실상 골이나 다름없다고 보인 상황을 엄청난 반응으로 반전시킨 것이다.

이범수 골키퍼의 두어 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날 강원은 승격 팀을 상대로 망신살이 뻗칠 뻔했다. 이범수는 “홈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래도 내 임무를 소화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킥 선방 준비를 많이 했다. 라스가 헤딩이 위협적인 선수라 대비를 해 좋은 선방을 한 것 같다. 후반전 (조유민 슈팅을) 발로 막은 건 공을 따라 가다 보니까 발에 걸렸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관중석에 있는 아기한테 까꿍한 것에 대해선 “아들이다. 정말로 분유 버프라는 게 있나 싶다.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이 생긴다. 왔을 때마다 비기거나 이긴다. 뒤에서 응원해줘 힘이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경기 후 김병수 강원 감독이 에이스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과찬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우리 팀에는 감독님 비롯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국영 선수가 우리가 모두가 주장이라고 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시즌 유독 다사다난하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힘든 시즌이 없었던 적 있었나 싶다. 매 시즌 고비는 있다. 그걸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잘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대답했다.

최근 고무열, 임채민 등 공수 주축들의 부상으로는 “많이 아쉽다. 쾌차해서 그라운드에 얼른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의도치 않은 사고였지만, 팀에 영향 미치는 게 아쉽다. 호흡하면서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 감독이 자신감이 돌아왔다고 하는 부분에 “올 시즌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록으로 얘기해주고 있다. 자양분이 되어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말한 뒤, 빡빡한 일정 탓에 생길 체력 부하에는 “골키퍼인 나도 힘든데 필드는 얼마나 힘들까. 그러나 리그 일정은 받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똘똘 뭉쳐서 치러 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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