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시계에 맞춰지는 당청관계..무게추 여당으로
[뉴스리뷰]
[앵커]
내년 3월 치러지는 차기 대선까지 이제 3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집권여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국정운영의 무게추가 여당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대표 체제를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국정운영 무게중심이 청와대에서 여당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새 여당 지도부의 명확한 주도권 요청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송 대표가 차기 대선 승리를 명분으로 문 대통령과 정책 시각차를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GTX-D 노선이 '김부선'으로 끝나 상당한 지역 민심 이반이 있다며 비판적 생각을 드러냈고, 문 대통령의 탈원전을 정책 기조와 달리 한미 간 원전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공약이었던) 달빛철도 문제도 우리가 좀 고려를 해야 된다,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사항이 뭔가 조금이라도 진전될 필요가 있겠다라는 것하고…"
임기 말 정권의 무게추가 당으로 기우는 것은 5년 대통령 단임제 상황에서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문 대통령이 당 주도 정책 마련은 바람직하다 호응하고 단합된 유능함을 강조하며 당에 힘을 실어준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합니다.
특히 갈수록 '대권 풍향계'에 따라 여당의 정책 차별화가 가속할 수 있는 만큼 청와대는 남은 1년간 당청 갈등 프레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임기 말)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관전 포인트는 여당으로 옮겨가는 국정 주도권 무게추의 속도입니다.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성과나 지지율 추이가 저속이냐, 가속이냐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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