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연패 탈출 의지' 김호영 광주 감독 "위에서 경쟁하려면 1-0 경기도 할 줄 알아야" [현장코멘트]

[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위에서 경쟁하려면 1-0 경기도 할 줄 알아야.”

3연패 늪에 빠진 뒤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 김호영 광주 감독이 무실점과 더불어 승점 3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승점 3을 따기 위해 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최근 후반 실점률이 높아지며 고전하고 있다. 직전 수원FC전에서도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5분여 2골을 연달아 내주며 패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결국 골 결정력과 막판 집중력 차이다. (공격만 볼 때) 최근 5경기에서 세트피스로 넣고 필드골이 없다. 공격수가 분발해줘야 한다. 수비는 무조건 지키는 건 한계가 있다. 다만 우리가 위에서 경쟁하려면 1-0 경기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느냐.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화두로 내건 ‘전방압박’이 후반 집중력 저하에 큰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전방압박이 체력소모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 경기 후 데이터를 보면 11km 넘게 뛰는 선수가 1~2명이다. 그만큼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 수비한다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울산, 성남전 정도에만 수비 밸런스가 무너졌지 그 외엔 그렇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전급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스쿼드에 제한은 있다. 그런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공백은 느낄 수 있는데, 나머지 준비하는 선수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저 마무리하는 과정이 좀 더 세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갓 부상에서 회복한 엄원상에 대해 “슛, 크로스 타이밍에서 아쉬운 건 있지만 제 몫을 잘하고 있다. 오늘 부담 두지 않고 제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무득점인 외인 공격수 펠리페에 대해서는 “열심히 한다. 골만 넣어주면 된다. 활동량도 많고 연계플레이도 잘한다. 공격수 득점은 흐름이다. 한 번 터지면 계속 넣지 않을까. 별다른 문제 요인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엔트리엔 부상을 극복한 김종우가 돌아왔다. 김 감독은 “(경기에) 쓰려고 데려왔다. 오늘 승부를 내야 하지 않느냐. 승부처에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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