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대신한 부채응원' 우천에도 1,654명 찾았다.. 강원은 0-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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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600명이 넘는 관중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홈팀 강원 FC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 FC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시즌 강원의 홈관중 1위는 전북 현대전으로 2,200여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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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600명이 넘는 관중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홈팀 강원 FC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울 법한 결과였다.
강원 FC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세 경기 덜 치른 성남 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8위로 올라섰다.
이날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요즘 계속 아쉬운 경기를 펼쳐 오늘만은 꼭 이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근 교통사고를 고무열과 임채민이 나오지 못한 상황은 아쉽지만, 한국영, 임창우, 윤석영, 실라지, 아슐마토프 등 주력 선수들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김대원, 마사, 김수범, 신세계 같은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 대기했다.
그렇지만 최근 기세등등한 수원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원은 실라지와 박상혁을 필두로 수원을 공략하고자 했지만, 최근 조유민-김건웅-곽윤호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기회는 분명 있었다. 후반 막판에 임창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로 연결될 뻔했다.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외에는 결정적 기회는 없었다.
오히려 위기가 많았다.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실점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범수 골키퍼가 무릴로의 프리킥과 조유민의 지근거리 슛을 모조리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춘천에는 1,600명이 넘는 관중들이 찾았다. 1,654명으로 날씨를 감안하면 꽤 많은 숫자였다. 송암 스포츠타운의 수용 규모와 코로나19 여파, 그리고 갑작스런 우천 상황임을 고려하면 분명 적지 않은 수였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관중 수는 강원이 치른 8번의 홈경기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우천으로 취소한 티켓 분만 아니었더라면, 관중은 더 많았을 뻔했다. 이번 시즌 강원의 홈관중 1위는 전북 현대전으로 2,200여 명이 찾았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부채 소리는 열기를 더했다. 코로나 때문에 육성 응원이 금지된 상황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뿜어냈다. 텔레비전 시청만으로는 느끼기 힘든 춘천만의 열광적 응원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력적으로는 여전히 아쉬움이 짙었다. 승격 팀 수원을 상대로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수비에선 위기 상황을 노출했고, 공격에선 마무리가 아쉬웠다. 가야할 길이 먼데 보완할 것도 많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것은 팬들의 응원이었는데, 이 열광적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강원은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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