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40분의 재구성'..친구 휴대폰 찾기 끊없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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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돼 닷새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40여분 간의 손씨의 행적과 실종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단서가 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38분부터 약 40분 뒤인 4시20분까지 손씨와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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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돼 닷새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40여분 간의 손씨의 행적과 실종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단서가 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현재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을 분석하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38분부터 약 40분 뒤인 4시20분까지 손씨와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8분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했다. 전날 밤 손씨와 술을 마신 A씨는 어머니와 통화할 때만 해도 손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던 건 (통화 분석 결과) A씨가 어머니와 3시38분 통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4시20분쯤 한강에 인접한 잔디 끝 경사면에서 혼자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5일) 오전 4시20분쯤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깨운 목격자가 있다"고 언급했다.
A씨는 목격자가 자신을 깨웠을 당시에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경사면에서 잠들어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는 만큼 이 시간대 또는 그 이후에라도 그가 어떤 경위로 물 속에 들어갔는지 밝혀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민간수색팀과 경찰은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고자 연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휴대전화를 확보하면 실종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고 의혹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수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씨 어머니는 새벽 4시30분쯤 자신의 아들에게 연락했으나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시간은 이로부터 약 50분 전인 3시38분이다.
경찰은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섣부르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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