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감독 "승점 3점 따러 왔다..부상 복귀 선수들 기대"

[스포티비뉴스=인천, 서재원 기자]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는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승리가 없다. 인천은 2일 강원FC전 승리 후 대구FC(0-3 패)와 포항 스틸러스(1-1 무)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광주FC 역시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호영 광주 감독은 “오늘은 승점 3점을 따러 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엔트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는 후반에 실점이 많다. 김 감독은 “결국은 결정력과 집중력의 차이다. 찬스가 났을 때,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하고, 세트피스로 골을 넣고 있고 필드골이 없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분발을 해줘야 한다. 수비는 지키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위로 올라가려면 1-0 경기가 자주 나와야 한다. 결국 집중력인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다잡았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고참들에게 별도로 주문한 것에 대해선 “전방 압박이 체력소모가 많다고 하는데, 11km 넘게 뛰는 선수가 한 두명 뿐이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직적으로 수비를 잘 하고 있고, 지금까지 경기 중 2경기 정도, 울산현대와 성남FC를 상대로만 무너졌다. 공격에서도 득점을 못했을 뿐이지, 공격적인 빌드업을 통해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얼마나 체력을 잘 나눠 쓰느냐, 경기에 들어가는 11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이는지에 차이다.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스쿼드에 제한이 있다.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세련돼야 한다. 경기 운영적인 측면, 서브 요원들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K리그 자체가 승점차가 많이 나지 않고 있다.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가 되고 있다. 결정력과 집중력 싸움으로 본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될 수 있으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3연패를 했지만 책임의식을 갖고 있고 분위기는 처져 있지 않다. 반전이 있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엄원상에 대해선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아쉬웠지만, 제몫은 했다고 본다. 오늘 경기도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장 안에서 방법을 찾는다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종우도 부상에서 돌아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김종우 선수도 쓰려고 데려왔다. 승부처에서 김종우 선수를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펠리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앞에서 잘 싸워주고 있다. 득점도 흐름은데, 흐름을 타면 괜찮을 거라고 본다”라며 침묵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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