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임박'..이스라엘 손들어준 美 "정당방위 권리 있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5.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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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대립이 지상군 투입 준비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대화하고 미국 고위 인사들 역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과 수십차례 접촉해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요청했다고도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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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하마스는 테러단체..모든 팔레스타인 국민 대변하지 않아"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 추가 지원 가능에는 "언급할 것 없다"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5월12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의 전투기 공습이 벌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대립이 지상군 투입 준비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중대한 과잉 반응이 아니냐고 믿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정당방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응에서 중대한 과잉 반응은 보지 못했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 이후 이스라엘이 로켓 공격 빈도를 높이고 가자지구 접경에 병력을 집결했다고 비판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이 성명에서 밝혔듯 이스라엘은 정당방위를 할 권리가 있다"며 "사람들에게 '하마스는 테러단체이고 지금과 같은 폭력 사태의 결과로 고통 받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개발에 참여했던 이스라일의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우리는 이스라엘과 안보 관계라는 중요한 동반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대화하고 미국 고위 인사들 역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과 수십차례 접촉해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요청했다고도 발언했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지난 1993년 오슬로 협정을 통해 분쟁 종식에 합의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달리 무장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 EU(유럽연합), 일본 등은 무장투쟁을 이어가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UN 총회에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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