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천재 마독스, #유기견입양 #도전 #MBTI [MD인터뷰]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친구 같은 사람이고 싶어요. 자로 재지 않고, 가면을 쓰지 않은 그런 사람이요."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마이데일리에서 마독스와의 대면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독스는 15일 신곡 '나이트(Knight)'를 발매했다.
마독스는 앞서 공개한 티저 포토 속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크한 면모를 가진 아티스트가 아닐까 했던 예상과 달리 마독스는 선한 눈매와 많은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먼저 마독스는 '나이트'에 참여해준 같은 소속사 작곡가 이든(EDEN)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든 형이 아이디어를 내고 방향성 제시를 해주셨다, 저와 합이 잘 맞아서 반대 의견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노래에 대해서는 "요즘 흔치 않은 노래다. 리스너들이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스트레스를 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썼다"라고 밝혀 '나이트'에 쏟은 열정을 짐작케했다.
"사실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미소를 지은 마독스. 그는 "곡 자체가 기타 사운드와 제 목소리로만 이끌어 가다보니 힘들었다"라며 "연습도 많이 했지만, 처음 녹음 때는 아쉬워서 텀을 두고 다시 작업했다. 정성을 쏟아서 성공한 거다"라고 전했다.
특히 '나이트'는 기타리스트 적재와의 컬래버로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대해 마독스는 "아무래도 노래가 기타와 목소리가 중심이다보니 뭔가 특별한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이든 형의 의견이 있었다"라며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셨다. 직접 뵙지 못해 아쉬웠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하며 두 손을 모았다.
"원래는 계획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본 조이는 너무 귀여웠어요."
마독스는 지난 3월 유기견이었던 조이를 입양해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을 키울 계획은 없었다고 전한 그는 "본가에서 키우던 강아지 중 한 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다시 키우려니 엄두도 안나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 우연히 SNS에서 사진을 보게 됐다"라며 "너무 귀엽더라. 처음엔 속상했지만 넘어갔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또 올라왔다. 그 때 '이 아이는 데려와야겠다'라는 커넥션이 느껴져서 바로 연락했다"라고 얘기했다.
반려견 조이에 대해 말하는 마독스에게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복함이 느껴졌다. "조이는 나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라는 그는 "게으른 나를 규칙적인 생활로 이끌어주고, 사랑할 수 있게 도와준 존재다. 매일 밤 내 머리 맡에 누워 서로를 쳐다보다 잠이 든다"라며 넘치는 애정을 발산했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곡을 잘 쓰는' 아티스트로 제한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마독스다. 그는 모든 방향에 가능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는 깊게 파고들어 눈을 반짝이며 끝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이를 증명하듯 자신의 강점으로는 '다양함'을 꼽았다. "한 가지 생각이나 길로 가는 걸 지루해해요"라며 작게 웃은 그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고, 한 가지를 했으면 똑같은 걸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색깔을 리스너에게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물었다. 마독스는 "음악적으로는 힙합 앨범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갈망이 있다. MBN '사인히어' 출연 당시 오토튠을 사용해본 것도 그런 이유였다"라고 전했다. 마독스는 2019년 경연 프로그램 '사인히어'에 출연해 가수 박재범의 찬사를 받는 등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언젠가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건 유튜버"라는 그는 "취미가 카메라로 사진 찍거나 영상을 담는 거다. 유튜버가 떠오르는 직업이 되기 전, 일상을 담는 '데일리 블로거'들이 해외에 많았다. 그런 걸 즐겨봤다. 그런 것 처럼 일생의 한 챕터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투명한 마음이 느껴진 마독스는 귓가를 사로잡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문득 그의 성격유형검사 MBTI가 궁금해졌다. 마독스의 MBTI는 'INFP'였다. INFP 유형은 '낭만적인 성격'이다. 진실과 성실성을 중요시하고, 창의성과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예술·문학 분야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사람들이 '마독스'하면 무엇을 떠올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마독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친구"라며 옅게 미소지었다.
"친근한 이미지였으면 좋겠어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솔직한 관계로 다가가고 싶어요"라고 설명한 마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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