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도 변이에 또 '휘청'..내달 락다운 완화 불발될 수도

이정훈 2021. 5. 15.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서 예정했던 락다운(경제 봉쇄) 조치 완화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B.1.617.2)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해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슨 英총리, 기자회견서 "인도 변이 전염성 더 강해"
"전염력 아직 확실치 않아 6월 락다운 완화 예상 못해"
英 5~12일 인도 변이로 4명 사망..감염자도 2.5배로
50세이상 2차 백신 접종 앞당겨..獨은 '위험지역' 재지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서 예정했던 락다운(경제 봉쇄) 조치 완화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50대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B.1.617.2)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해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이에 봉쇄 완화 일정을 유지하지만 인도 변이 때문에 6월 완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변이에 관해 모르는 것이 많아서 지금 단계에서 추측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영국 정부 수석의료고문인 크리스 위티 교수도 “현재 영국 내에서 번지고 있는 변이는 그 어떤 변이보다도 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이가 기존 영국 또는 켄트 변이라고 불리는 ‘B.1.1.7’보다 더 전염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이달 5∼12일 사이에 인도 변이로 총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에서 인도 변이로 사망한 사례는 처음 알려졌다. 인도 변이 감염 사례는 지난주 1313명으로 1주 전(520명)에 비해 2.5배로 뛰었다.

이에 존슨 총리는 “50세 이상과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의 접종 간격을 12주에서 8주로 당기겠다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볼턴 지역에는 이동식 검사시설이 설치됐고 가정 방문 검사도 함께 이뤄진다. 백신이 추가 공급됐고 이른바 ‘백신버스’도 투입됐다. 다음 주에는 블랙번 등 다른 지역에도 백신이 더 제공된다. 볼턴과 블랙번에는 군을 투입해서 검사를 지원한다.

이에 독일 보건당국이 이날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다시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는 독일이 신규 감염 감소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의 영향에 따라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위험 지역 명단에서 제외한 지 한 달 정도 만에 다시 지정한 것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