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거리두기 2단계 연장..23일 자정까지

확산세 통제가능한 범위,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
무증상·깜깜이 감염, 인근 나이트클럽 발 위험 상존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15일 시청 영상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난 4일 0시부터 격상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24일 24시까지 연장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5일 오후 영상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확인되지 않는 감염사례가 있다"면서 "13일 발생한 확진자 12명 중 6명이 무증상자이며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4건의 사례가 있어 2단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생활 속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근 시가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세로 23일까지 2단계로 강화함에 따라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된 여수시도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국동임시별관청사 근무직원 중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코로나 확산이 멈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요양병원, 산단 내 사내식당, 인근 시 나이트클럽 관련 등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면서 14일까지 83명이 감염됐다.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2일 발생해 41명이 확진됐다. 이어 요양병원 관련 14명, 마사지업소 관련 4명, 건설 현장 관련 2명이 발생했다. 시청 공무원 확진자는 6명이며, 물품납품업체 근무자 1명과 지인 1명은 확진 부서 방문과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됐다.

지난 13일 산단기업 내 사내식당 조리실과 관련해 4명이 확진됐고, 같은 날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해외입국자 1명과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8명이 늘었다.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14일까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중에서만 16명이 추가 확인됐고, 요양병원 관련은 11일 입소자 중 1명, 시청 직원 관련은 13일 1명 발생 후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1일 전남 여수시청 본청사 주차장에서 시청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시는 국동임시별관청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곳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시 산하 공무원 2300여 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5.11. kim@newsis.com

마사지업소, 건설 현장, 목욕장에서도 추가 발생은 없으며, 산단기업체에서도 자가격리자 외에는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체 검사 2만9878건을 실시하고, 70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여수시는 공무원들로 근무조를 편성해 1일 33명의 상황실 근무지원과 1일 200명의 자가격리 모니터링 근무자를 추가 배치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했다.

13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1곳은 14일 접촉자 전원 검사 및 비대면 예배 전환 조치했다.

여수시는 다음 한 주를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는 전시민 집중방역기간으로 삼고 백신접종관리 등 더 체계적이고 강화된 방역 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진남경기장 내 임시선별 검사소는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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