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주분야 선진국 반열" 찬사..화성 미국·옛소련·중국

정지우 2021. 5.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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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5일 자국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한 것에 대해 "중국인의 자취를 남긴 기념비적인 진전"이라며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킨 데 이어 2년여 만에 화성 착륙까지 성공하면서 중국의 우주굴기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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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화상 무인 탐사선 '톈원 1호' 이착륙 계획도.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5일 자국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한 것에 대해 “중국인의 자취를 남긴 기념비적인 진전”이라며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톈원 1호의 화성 착륙 후 화성 탐사 지휘부와 관계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국의 행성 탐사 장정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고 지구와 달 사이에서 이제는 행성 간으로 도약을 이뤄냈다”면서 “화성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자취를 남겼다는 것은 우리의 우주 사업 발전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진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당신들의 용감한 도전이 중국을 행성 탐사 분야에서 세계 선진 반열에 오르게 했다”면서 “우주 강국 건설을 가속하고 우주의 신비를 탐색해 인류 평화와 발전에 공헌하길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화성에 대한 과학 탐사와 과학 기술 자립, 우주 프로젝트의 세심한 추진을 지시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도 베이징의 우주비행 관제센터에서 톈원 1호의 화성 착륙 상황을 지켜봤다. 류허 부총리는 현장에서 시 주석의 축전을 대독했다.

중국은 톈원 1호 화성 착륙으로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인류 역사상 3번째로 화성에 무인 탐사선을 내려 보낸 국가가 됐다.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킨 데 이어 2년여 만에 화성 착륙까지 성공하면서 중국의 우주굴기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은 일찌감치 화성에 착륙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1976년 바이킹 1호를 시작으로 총 9차례 화성 착륙을 성공했다. 올해 2월에는 화성 탐사 차량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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