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는데도 감염..잇단 '돌파감염' 어떻게

이진우 2021. 5.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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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일반적 항체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났는데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돌파감염'이라고 불리는데, 지역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러운데요.

다행히 중증화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두 달이 지났는데도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앞서 같은 시기에 같은 백신을 맞은 카투사 소속 군인 2명도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각각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경남 창원에 사는 30대 A씨도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두 차례 맞고 입국했는데 이달초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백신 접종을 받고 항체가 형성된다는 2주가 지났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돌파감염 이유로는 면역력 형성이 미진한 경우,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꼽힙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첫번째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제대로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현재 나온 변이주 중에서 남미 변이주나 남아공 변이주 같은 경우엔 돌파감염이 가능하거든요."

미국에선 이미 이런 돌파감염이 9,200여 명으로, 전체 접종자의 0.01% 수준입니다.

드문 사례지만,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은 증상 없이 완치되거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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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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