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과거 '사생' 고충 토로.."집 건너편으로 이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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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어제(14일) 네이버 NOW '야간 작업실'에서 과거 스토커, 흔히 '사생'이라고도 불리는 이들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김재중에 따르면, 이들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물론 집 안에 있는 김씨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김씨에게 포토메일로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를 비롯한 아이돌 스타들은 흔히 '사생'이라고도 불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괴롭혀 온 스토커들로 인한 피해를 수년간 호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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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어제(14일) 네이버 NOW '야간 작업실'에서 과거 스토커, 흔히 '사생'이라고도 불리는 이들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김재중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적재를 대신해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집 문이 열려 있어 무서웠다'는 사연을 읽은 김재중은 "이 기분 내가 잘 안다"며 공감한 후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내가 1등으로 (이런 사건을) 많이 겪었을 것"이라며 "그룹 생활할 때 나를 열성적으로 따라다녔던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중에 따르면, 이들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물론 집 안에 있는 김씨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김씨에게 포토메일로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집 주소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까지도 꿰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씨는 그룹 활동을 마치고 혼자 살게 된 이후로도 이러한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사를 갔는데 (나를 따라서)우리 아파트 건너편의 같은 층에 이사를 왔더라. 거기서 매일 쳐다보고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어서 "사실 그 집은 테라스가 좋아서 얻은 집이었는데 나가면 계속 쳐다보니 테라스를 사용하지도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김씨는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새벽에 밖에서 벨소리가 울려 인터폰을 눌러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데' 싶어 다시 들어갔는데 또 울렸다"며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문을 열고 바깥을 봤는데 문이 30cm 정도밖에 안 열리더라"며 "밑을 봤더니 사람 다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후 경찰을 불렀지만 경찰은 '팬인데 여기 좀 올 수도 있지 뭘 또 신고를 하느냐'고 하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이런 일들이)12년만에 좀 끝났다"며 "이제는 이사를 안 다니고 있다. 드디어 나에게도 자유가 생겼다"고 시청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어서 "요즘은 굉장히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동네 청년으로 길거리도 잘 돌아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김씨를 비롯한 아이돌 스타들은 흔히 '사생'이라고도 불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괴롭혀 온 스토커들로 인한 피해를 수년간 호소해 왔습니다.
과거 사생들은 택시를 대절해 아이돌 가수들의 차를 뒤쫓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사생활 침해를 일삼았습니다.
김씨와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 역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사생이 제 옆자리에 앉은 적이 있다. 모른 척 인사를 하기에 ‘다 알면서 왜 이러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고 언급했던 바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채팅방이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연예인들의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무단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이 거부하는데도 따라다니거나 집 근처에서 지켜보는 등의 행위를 처벌할만한 법안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던 과거에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통해 경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처를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스타들의 팬덤 내부에서 사생들이 찍어 올리는 사진을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더불어 지난 3월 24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생들을 법적으로도 처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간 경범죄 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을 적용해 10만원 이하 벌금형이나 구류·과료에만 처할 수 있던 스토킹 행위가 무거운 처벌을 받는 정식 범죄로 규정됐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연예인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협해 온 사생들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입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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