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 사회 같다".. 이번엔 해군 간부 폭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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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관 내 부실 급식 등 군 인권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해군 병사가 간부에 의해 폭행 당했다는 제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20분경에 발생한 사건은 병장 두 명, 상병 두 명 이렇게 총 네 명이 함께 흡연하러 나갔다가 술 취한 간부 A씨를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면서 해군 간부의 폭행을 작게 덮으려는 의도가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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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간부가 집합 시킨 뒤 계속 폭행해
군 생활관 내 부실 급식 등 군 인권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해군 병사가 간부에 의해 폭행 당했다는 제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해군 7전단 병사 폭행 사건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20분경에 발생한 사건은 병장 두 명, 상병 두 명 이렇게 총 네 명이 함께 흡연하러 나갔다가 술 취한 간부 A씨를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흡연장에서부터 병장과 상병을 툭툭 치고, 목을 조르고, 헤드락을 거는 등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흡연장에서부터 시작된 폭력은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도 계속됐습니다.
간부 A씨가 손가락을 펼쳐 들더니 숫자를 세더니 큰소리를 치며 ‘집합’이라고 외친 겁니다. 그러면서 3승조원 침실에 있는 병사들을 휴게실로 집합 시켰습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전출 얘기를 하며 “나랑 같이 사진 찍으러 갈 XX 8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갑자기 분위기가 조용해지자 한 상병의 뺨을 때렸다고 전했습니다.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주변에 있던 한 병장이 “다음 주 화요일에 사진 찍으러 가자”고 말하자 간부 A씨는 이 병장의 다리를 걷어차고 성기 부분을 손으로 내리쳤다고 합니다.
또 자신을 부축하던 상병의 뺨을 두 차례 가격했습니다. 계속해서 폭행이 이어진 겁니다.
이 장면을 보고 어이가 없어 콧방귀를 뀌었던 한 병장에게는 1.5L 사이다 병을 던졌습니다. 뚜껑이 열려 있던 사이다 병을 코와 눈에 맞은 병장은 온몸이 젖었다고 말했습니다.
분위기가 더 무거워지자 이를 지켜본 한 상병과 장병이 술 취한 간부 A씨를 부축해 휴게실 밖으로 나간 후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제보자는 “병사들이 심적으로 힘들어 고민하다 국방헬프콜에 전화를 했더니 당직사관이나 사령한테 얘기하면 함장님선에서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서운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군 간부의 폭행을 작게 덮으려는 의도가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간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둥이 되어줘도 모자랄 판에 남의 귀한 자식을 왜 때리냐”, “봉건사회를 보는 것 같다”, “2021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의문스럽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간부 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머리를 때리고 옆구리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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