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급랭에 꽉 막힌 5월 국회..김오수 청문회도 뇌관
[앵커]
청문 정국 이후 여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5월 임시국회 일정은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달 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또 하나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흘 넘게 공전하던 5월 임시국회는 인사청문 정국을 거치며 꽉 막혔습니다.
속전속결로 인사를 강행한 민주당은 이제 다시 입법의 시간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이제 국회가 일해야 할 때입니다. 야당은 민생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챙기는 협력에 나서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국민의힘이 한층 높은 대여 공세를 예고하면서 5월 임시국회는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개별 민생 현안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지만, 본회의를 비롯한 의사일정만큼은 이대로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이 이러한 비상식적인 기조를 고집한다면 의사일정 합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앞두고 보상 대상자를 넓히는 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국회 비준 논의는 상임위에서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아직 날짜조차 못 잡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대치는 정점에 달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상임위원장 재협상이 새로운 협치 카드로 거론되곤 있지만,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5월 법안 처리는 그야말로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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