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첫 시즌 마무리하고 돌아온 양재민 "다음 계획 세우고 있다"

민준구 2021. 5.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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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민이 돌아왔다.

한일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B.리그로 진출했던 양재민이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1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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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양재민이 돌아왔다.

한일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B.리그로 진출했던 양재민이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1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인천, 형 양재혁의 집에서 격리 중인 양재민은 다음 도약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2020-2021시즌,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 입단한 양재민은 38경기에 출전, 평균 9분 1초 동안 2.7득점 1.6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게 두드러진 활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합류 시기가 늦었다는 점, 그리고 신인으로서 기회가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평가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재민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복기하며 자신의 부족함, 그리고 보완점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아쉬움도 많았고 또 얻은 것도 많았던 첫 시즌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합류 시기가 늦어졌고 비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마이클 카즈히사 감독 역시 내게 당장 큰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고 하더라. 그래도 시즌 막판에는 기회를 받으며 가능성을 봤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얻은 게 있지 않았나 싶다.” 양재민의 말이다.

실제로 양재민은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 역시 고민이 많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지, 아니면 일본에서 계속 경쟁해야 하는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양재민은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시작을 잘 해내고 싶었다. 가능성만 봤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슈 브레이브와 1년 계약을 마무리한 양재민은 이제 연장 계약을 할지, 아니면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양재민은 “마이클(카즈히사) 감독과 구단 직원분들은 1년 더 함께하자고 했다. 더 좋아질 수 있고 첫 시즌과는 다른 두 번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하더라. 나 역시 일본에서 이대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미국에서도 첫 시즌보다 두 번째 시즌 때 더 잘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당장 결정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다”라고 고민했다.

경복고 졸업 후 산전수전 다 겪은 양재민에게 있어 사실 이번의 어려움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는 항상 안정보다 도전을 원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또 이번에는 구단의 신뢰를 얻었다. 시즌 막판에 보여준 모습을 다음에도 이어간다면 그는 분명 확실한 베스트5로 올라설 수 있다.

또 양재민은 현재 젊어진 국가대표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 첫 번째 목표는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며 이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바라고 있다.

양재민은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 또 프로를 떠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싶다. 마이클 감독, 그리고 다른 코치님들이나 선수들에게 이런 내 마음을 제대로 전달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일본에 가게 된다면 7월 초에는 합류해야 한다. 일단 지금은 격리를 마치고 난 뒤 한국에서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겠다”라고 전했다.

# 사진_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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